가을철 배뇨 불편, 중장년 남성 전립선비대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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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고 활동량이 늘어나는 가을철은 중장년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혈류 순환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배뇨 근육과 전립선 주변의 긴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50대 이후 남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돼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구조다. 정상 크기는 약 20g이지만,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해 배뇨에 불편을 초래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잔뇨감, 야간뇨, 급박뇨, 배뇨 지연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심하면 요로감염, 방광결석, 급성요폐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수다.
특히 가을철에는 체온 조절과 수분 섭취량이 줄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소변 횟수가 늘거나 밤에 자주 깨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환자 대부분이 이를 단순한 노화나 일시적 현상으로 오해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정기 검진을 통해 전립선 크기와 배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존 치료는 약물 복용이나 수술적 절제술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약물은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고, 수술은 전신마취·입원 부담이 있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부담이 컸다. 최근에는 절개 없이 요도 공간을 확보하는 비절개 시술 ‘유로리프트(UroLift)’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특수 임플란트를 삽입해 전립선을 양쪽으로 고정함으로써 요도 통로를 넓히는 방식이다. 미국 FDA 승인(2013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증(2015년)을 받은 시술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됐다. 시술 시간은 약 15~20분, 국소마취로 진행돼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된다.
또한 출혈 위험이 적고, 수술 후 성 기능 보존율이 높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 입원이 필요 없어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일상 복귀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2~3년 사이 중장년층뿐 아니라 40대 환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엘앤에스비뇨기과 이석재 원장은 “가을은 기온 변화와 활동량 증가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 불편이 심화되는 시기”라며 “유로리프트는 절개 없이 전립선 압박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시술로, 특히 성 기능 보존과 빠른 회복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출처 : 라포르시안(https://www.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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